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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비트코인 Q&A (2) - 하드포크 원조, 비트코인 버그, 안전한 비트코인 관리

 


 

Q) 비트코인의 디플레이션 화폐라는 성격 때문에 신용, 대출로써 뒷받침 돼왔던 기업가 정신, 도전정신 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앗머니 시대, 즉 소비와 대출이 비교적 자유롭고 미덕으로 여겨지는 지금은 그 폐해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로 하여금 도전정신, 기업가 정신을 가질수 있게 도와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지금 모든 부작용을 알고있지만 그러한 장점때문에 인류가 이만큼 발전했다고 볼수 있을 만큼요. 그런데 비트코인이 자리를 잡으면 잡을수록 디플레이션, 즉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잘 쓰지않고 저장만 하려고 할 공산이 커지고, 그로 인해 저축과 무대출이 미덕으로 여겨지게 되면 대출이 아예 안되진 않겠지만 어렵게 되어 그러한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도전정신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까요? 비트코인을 준비통화로 정하고, 스테이블 코인 등 또다른 토큰으로 대출을 해준다는 식의 글을 사이페딘 아모스 책에서 읽은것 같은데 그런 준비율도 국가가 정하게된다면 기존 은행시스템과 다른것은 없을것같은데...참 어렵습니다. 비트로그님의 혜안이 필요합니다.

 

A)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자면 이야기 주신대로 이전보다는 더 대출이 쉽지 않게 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트코인이 디플레이션 화폐이기 때문이 아니고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은행 부실에 대하여 국가가 구제금융을 제공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채권의 부실은 오롯이 은행이 책임지게 될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보다 더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대출 심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필요할 경우 대출은 가능할 것이고 투자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자본을 예치하여 혹은 투자하여 더 큰 수익을 바라는 자본가와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사업가는 미래에도 계속 시장에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비트코인이 대출 및 투자를 포함하는 모든 금융거래를 더욱 투명하고 건전하게 만들 것으로 봅니다.

 

 

Q) 반대진영의견중 궁금한것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https://youtube.com/shorts/Og8cRruNZIk?feature=share 유시민님 의견중 2번째 결제시간이 오래걸린다. 3번째 수수료가 비싸서 소액결제가 어렵다.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있긴한데 개인간 거래시에도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적용시킬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대해 어떻게 반박가능한지 궁금합니다.

 

A) 비트코인의 채굴이 평균 10분에 한번씩 이루어집니다. 거래 금액 대비 수수료가 아닌 거래 데이터 크기 대비 수수료이기 때문에 소액결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비트코인만으로는 글로벌 화폐로서 모든 거래를 지원하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라이트닝네트워크가 있잖아요. 개인간 소액결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됩니다. 결국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매우 비싸질 것으로 보고요. 그렇게 되면 아마도 국가간 혹은 기업간의 큰 규모의 거래들을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담당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큰 규모의 거래금액의 대금 결제에 10분이 걸린다는 것은 결코 느린 처리 속도라고 보지는 않고요. 이 정도면 충분히 빠른 시간이라고 봅니다.

 

 

 

Q)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요 며칠간 개인지갑에서 다른 개인지갑으로 비트코인을 보낼 일이 있어 전송을 여러번 했습니다. 총 10번정도 해봤는데 송금수수료가 제각각이었습니다. 4번정도 1~3달러 선에서 보내지다가 또 4번정도는 10~13달러 선에서 보내지고 마지막 송금할때는 갑자기 수수료가 45달러까지 올라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왜 이런현상이 일어나는지, 수수료는 왜이렇게 천차만별인건지 궁금합니다.

 

A) 비트코인의 거래는 거래가 발생되면 즉시 비트코인 멤풀 안으로 들어옵니다. 멤풀이란 채굴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거래들의 대기열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트코인은 10분마다 채굴이 이루어지고요. 한 블록당 2천에서 3천개의 거래만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들은 모두 채굴자에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10분 안에 한 블록내 담을 수 있는 용량 이상의 거래가 발생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채굴을 기다리고 있는 거래가 1만개라고 한다면 이들 거래를 하나의 블록에 다 담을 수는 없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해당 거래들 중 수수료가 높은 것 순으로 우선 블록에 담아 채굴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 자신들의 수익이 극대화 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는 마치 10분마다 진행되는 거래 수수료 경매와 같다 할 수 있습니다.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 거래들은 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책정한 거래들보다 계속해서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수료를 책정할 때에는 해당 시간대의 비트코인 멤풀 상황을 확인하고 원하는 체결 속도들을 감안하여 적당히 수수료를 책정해야 합니다. 급한 것이 아니라면 멤풀상황이 충분히 여유있을 때 거래를 하는 것이 좋겠죠. (참고로 멤풀에 포함된 거래는 72시간내에 채굴이 되지 않을 경우 멤풀 내에서 자동 폐기된다고 합니다.)

 

 

 

 

Q) 소액결제와 거래용량을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해결하겠다는 건데,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중앙화는 왜 문제가 되지 않는건지? 결국 금화를 중앙은행이 맡고 지폐를 배포한 것과 비슷한 의미 아닌가요? 비트코인은 어떻게 이 문제에서 벗어나는지?

A)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느린 속도와 비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중앙화 되어 있다고 해서 비트코인이 중앙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비트코인은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의존성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원리는 금을 중앙은행이 보관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폐를 발행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점은 1971년 미국이 금태환을 금지하고 나서부터는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오직 국가 신용을 기반으로 화폐를 무한정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있겠죠. 비트코인의 발행은 신용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전기에너지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 본질적으로 다르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09c9JbS9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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